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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철학

성경에 의한 종교의 기원과 초자연적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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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의한 종교의 기원은 무엇으로부터 출발하는가? 그리고 인간의 종교를 위한 하나님의 초자연적 계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와 같은 원초적 질문은 영적 피조물인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며, 그 해답은 창조자에게서 찾게 될 것이다.

성경에 의한 종교의 기원

성경은 인간이 종교적 존재로 창조되었고 그 인간이 가졌던 기원적 종교는 유일신론이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인간이 죄인으로 타락하기 이전에 인간은 하나님과 영적 교류를 즐겼으며 하나님과 계약적 관계 속에 있었다. 인간의 원초적 종교의 배경은 자연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였다. 다시 말해 이것은 외적 요소로서 우리가 보통 "자연세계"라고 부르는 것과 내적 요소로서 "인간의 본성"이라고 부르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외적인 세계로서 자연세계는 아담과 하와에게 참된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증거 했고, 이 외적인 증거는 그들 자신의 마음의 증거에 의해 확신되었다. 더불어 하나님의 계시는 인간의 인격에 기록되었었다. 따라서 그 인간은 자신 안에서 참되신 하나님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 즉, 그 인간은 본능적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 자연 계시도 하나님과 인간의 가장 충족한 종교적 교제의 즐거움을 위해서 충분한 것은 아니었다. 인간은 단지 자연계시만을 기초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충족한 종교적 예정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연 계시는 선한 것이었고 그것은 참된 하나님에 대한 참된 증거였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가장 고귀한 종교적 목적을 달성하도록 하기에는 불충분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충족되지 않는 인간과의 관계를 위해 무엇을 시도하신 것일까? 단순히 천상에 머무르는 신적 존재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은 창조된 자연세계와 인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던 것일까?

초자연적 계시

하나님께서는 솔선하여 아주 특별한 초자연적인 계시를 더해 주셨다. 하나님은 자연 속에서의 하나님의 목소리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더 분명한 목소리에 의해서 인간에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할 때, 인류 역사의 이 초기 단계에서는 성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통한 증거와 구별되는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에게 부여된 특별한 메시지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차이가 너무 현격하기 때문에 가장 고귀한 종교적 교제는 하나님께서 겸손의 행위로 주도권을 취하심으로만 세워질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창조자로서 인간을 위해 초자연적인 계시를 태초로부터 염두해 두신 것이다. 그것은 피조물인 인간으로서는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신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께 도달하기 위해 사다리를 세울 수 없는 피조물에 불과했다. 피조물은 피조물로서 창조주인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다. 마침내 하나님은 태초로부터 계획하신 섭리를 통해 인간의 수준으로 자신을 낮추어 내려오실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하셨다. 하나님 편에서의 이 낮아지는 겸손의 행위를 신학에서 "계약"이라고 부른다. 인간을 그의 창조자와 종교적 교제의 관계로 인도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선하신 행위였으며, 창조자로서의 의무였던 것이다. 물론 창조자는 권리만을 가지고 의무를 가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이 창조자의 특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 인간을 위해 권리만이 아닌 의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부여하셨던 것이다. 그 의무가 곧 초자연적 계시로서 하나님의 "계약"인 것이다.

계시의 원칙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과 계약 관계로 인도하셔서 인간에게 자신을 계시하셨다. 이 계약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인간의 의지를 입증하거나 또는 시험하는 형태를 취하였다. 그 기록이 창세기 2장과 3장에서 발견된다. 하나님은 매우 단순하고 객관적인 교훈들에 의해 인간을 다루셨다. 그 무대는 에덴동산이었다. 그리고 그 무대에는 절대적인 원칙이 존재하였으며, 그 4가지 원칙들은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징화되었다. 첫째, 생명의 원리는 생명나무로 상징화되었다. 둘째, 입증이나 시험의 원리는 선악과나무에 의해 상징화되었다. 셋째, 유혹의 원리는 뱀으로 상징화되었다. 넷째, 죽음의 원리는 인간의 육체 기관들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에 의해 상징화되었다. 만일 인간이 하나님께 순종했었다면, 그 시험의 결과는 인류가 도덕적 고결성과 행복을 가지는 것으로 확정되었을 것이다. 또한 죄와 죽음은 불가능하게 되었을 것이며, 인류의 모든 역사는 실제적으로 진행되어 온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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