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 후 종교, 그리고 거짓 종교와 우상 숭배의 모습은 어떤 형태로 나타났던 것일까? 인간의 타락은 예정된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 때문이었을까? 우리는 하나님의 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 속에서 타락의 원인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의 타락 후 종교
우리는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의 초자연적인 계시가 없이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 인간이 범죄 하기 전에 조차도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증거가 그 자체만으로는 인간의 종교적 필요를 위해서 결코 충분하지 않았다. 자연 계시는 그의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의 배경일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범죄로 타락했고 이 타락으로 인해 인간의 종교는 급격히 변했다. 타락 전에는 오직 참된 종교만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타락 후에는 종교가 두 가지 종류로 갈라지는데 참된 종교와 거짓된 종교이다. 타락 후의 종교는 구속적이 되었다. 즉, 그것은 주로 죄로부터의 구속의 문제가 되었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궁극적으로 뱀을 멸망시킬 여자의 후손이 있다는 약속을 통해서 인류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구속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점진적인 역사적 발전의 형식을 취했다. 먼저 하나님은 단 한 번뿐이지만 실제로 죄가 무엇이며 무엇을 하는가를 통해서 객관적인 교훈을 주기 위해 인간의 죄가 비교적 거의 제한을 받지 않고 발전하도록 허락하셨다. 이것은 타락에서 홍수 심판까지의 특성이었다. 아브라함을 부르심으로 구속 계획의 수행은 급진전하기 시작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그리스도 이전까지의 기간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그의 구속적 사역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 그리스도로부터 세계 종말까지의 기간은 세계와 백성들에게 구속을 적용시키는 기간이다. 이 구속적 종교는 본래 구약과 신약에서 모두 똑같다. 구약에서 그것은 이스라엘의 종교였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그것은 기독교이다.
거짓 종교
우리는 이제 거짓된 종교의 시작과 발전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생각하려고 한다. 이 주제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은 바울이 쓴 로마서 1장 18절에서 32절까지와 2장 14절에서 16절까지에서 가장 잘 설명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바울이 쓴 로마서의 이 부분에서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인간 죄악성의 끔찍한 진상을 인정한다. 무엇보다도 바울은 인간의 죄악성을 향한 하나님의 태도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바울은 계속해서 인간 안에 있는 죄의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죄의 종교적 결과에 대해 말하고 그다음에 죄의 도덕적 결과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의 죄, 결과적으로 사악한 생활과 나쁜 행동을 낳았다. 마침내 그 사악한 생활은 하나님의 사형선고로 끝을 맺는다. 자연이라는 책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는 인간들에 의해 비참하게 오용되었다. 그것은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인도하는 대신에 뒤틀리고 왜곡되어서 결과적으로 세상의 거짓 종교들을 낳은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장 21절부터 23절에서 세상의 거짓 종교의 구조들의 참된 기원을 말하고 있다. 그것들은 자연이라는 책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의 곡해에서 기인되었다. 자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 자체는 분명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영적 통찰력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일이 인류에게 일어났다. 바울의 말처럼 그들은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으며 스스로 지혜 있다고 하나 우둔하게 되었다.
우상숭배
만일 우리가 노란 갈색의 유리를 통해서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노란 갈색으로 보일 것이다. 만일 우리가 파란 유리를 통해서 보면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이 파랗게 나타날 것이다. 자연의 책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 그 자체는 분명하고 명백했으나, 인류가 죄로 말미암아 타락해 버렸기 때문에 그 후부터 인간은 말하자면 각자의 색깔이 있는 유리를 통해서 자연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인간이 보는 것은 왜곡되었고 잘못 해석되었다. 인간의 죄로 인한 타락은 인간의 도덕적 감각에 영향을 미쳐 인간을 사악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성에도 영향을 미쳐 인간을 어리석게 만들었다. 타락은 자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인간의 능력에 치명상을 주었다. 인간은 종교 문제에 있어서 더 이상 똑바로 보거나 똑바로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다음에 자연 세계를 내다보고 나면 그는 우상 숭배자가 되었다. 태양을 바라다보면 그는 태양 숭배자가 되었고, 달을 쳐다보면 그는 달 숭배자가 되었다. 별들을 보면 그는 그것들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대신 그것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인간은 그것들을 만드신 하나님께 예배하는 대신에 하늘에 있는 것들에게 예배했다. 결국 인간은 또 자신을 바라보면서 인간 숭배자가 되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나 타락 후에 그는 질서를 뒤엎으려고 노력했으며 자신을 인간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신적인 존재로 만들기 시작했다. 우상숭배는 지금까지 인류가 몰두해 왔던 가장 저급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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