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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철학

유대교의 기본 사상, 선택받은 노아와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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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상징

 

유대교의 기본 사상은 구약성경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타락한 세상에서 선택받은 노아의 3명의 자식들로부터 인류가 시작되며 인종이 구분된다. 그러나 다시 타락된 세상에서 선택받은 아브라함에 의해 이스라엘의 역사는 마침내 시작된다.

유대교의 기본 사상

하느님과 유대인의 관계를 적은 역사책이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구약성경이다. 우주만물에 대한 창조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만들고 그 끝에 ‘하느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였다. 성서의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이 인간을 만들 때 코에 생기를 불어넣는 장면이 나온다. 유대인은 이 생기가 바로 하느님이 당신의 영혼을 나누어준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들은 하느님이 영혼을 나누어주었을 때 각 영혼에 걸맞은 달란트도 함께 주었다고 믿는다. 그래서 유대인은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를 찾아내어 갈고닦아 그 분야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돕는 것이 인간이 걸어가야 할 소명으로 인식하고 있다. 곧 하느님은 사람을 한 명 한 명 만들 때마다 자신의 영혼을 불어넣었고 그 영혼이 인간의 몸에서 살다 죽으면 다시 하느님에게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우리 인간 내면에는 하느님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유대인들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당신의 영혼을 나누어주었을 때 그 영혼이 세상에 나가 거룩하고 합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 영혼에 걸맞은 달란트도 함께 주었다고 믿는다. 그들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하느님이 다음과 같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는 너의 달란트를 알고 있었느냐?” 그리고 장사꾼들한테는 여기에 “너는 정직하게 장사했느냐?”라는 질문이 더해진다. 이렇듯 인간의 가장 큰 죄의 하나는 자신이 태어나서 꼭 해야 할 일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이 왜 하필이면 그 시대, 그 장소, 그 환경에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에게만 주어진 자신만의 유일한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갈고닦아 세상에 기여할 특별한 임무가 있다. 그리고 인간은 하느님 창조 사업의 파트너로서, 자기의 할 일을 찾아내어 하느님의 뜻에 맞게 이 세상을 개선시켜 나가는 임무가 주어졌다고 유대인들은 믿는다.

선택받은 노아

히브리 성서 창세기에 보면, 아담으로부터 10대가 흐르자 세상이 타락했다. 신이 인간을 만들고 나서 얼마 지나자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자 신은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고, 사람들을 물로 쓸어버리기로 했다. 하느님은 그 무렵 타락한 세상을 ‘물’로 씻어내면서 의인 노아를 선택해 그 가족을 구했다. 노아에게는 세 아들 셈, 함, 야벳이 있었다. 이들이 인류의 조상이다. 성경에 보면 둘째 아들 함은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 자는 아버지를 돌보지 않아 노아로부터 저주받는다. “가나안(함)은 저주를 받아 형제들에게 천대받는 종이 되어라. 하느님께서 야벳을 흥하게 하시어 셈의 천막에서 살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어라.” 이후 첫째 아들 셈의 후손은 동쪽으로 가 이들로부터 히브리, 시리아, 아시리아 등 아시아계가 나왔다. 둘째 아들 함의 후손은 아프리카 쪽으로 갔고 그에게서 아프리카계와 가나안인이 나왔다. 막내 야벳의 후손은 유럽으로 가 그에게서 코카소이드 백인계가 나왔으며 이들에게서 바다 사람들이 갈라져 나왔다. 이런 인종적 구분은 상당 부분 사실로 규명되었다. 서구의 세계관과 인종구분은 여기에 근거하고 있다. 현대 진화론자들도 모든 인류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시작했다는 데에는 창조론자들과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유전자 Y염색체로 본 인류의 이동경로를 보면 6만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난 현생인류는 중동에서 나누어졌다.

선택받은 아브라함

셈으로부터 10대가 지나자 세상은 다시 타락했다. 그 무렵 메소포타미아문명은 물질이 넘쳐났고 부작용도 심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타락하고 우상숭배가 만연하여 영적으로 회복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이 시기에 아브라함은 그의 조상 노아가 타락한 세상에서 선택받았듯이 하느님에게 선택받았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기 12장 13절) 아브라함은 하느님 말씀에 순종해 길을 떠난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 된다. 아브라함이 부름을 받아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 75세였다. 아브라함은 많은 가족들을 이끌고 떠났다. 사촌누이이자 아내인 사라와 조카 롯, 그리고 그의 집에서 태어나 훈련받은 318명의 남자 종 등 한 부족의 이동이었다. 9백여 킬로미터의 머나먼 여정을 거쳐 가나안에 도착했다. 지금의 팔레스타인이다. 이스라엘 역사는 이처럼 아브라함의 이주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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