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힌두교는 구원에 대해 3가지 방법을 말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행위를 통한 구원이다. 그리고 그 두 번째가 지식을 통한 구원이며, 그 세 번째가 헌신을 통한 구원이다. 우리는 힌두교의 구원에 대한 방법을 통해 힌두교의 사상을 보다 깊게 알게 될 것이다.
행위를 통한 구원
행위의 방법은 신들에게 제사드리는 것, 베다스(Vedas)를 공부하는 것, 조상들의 영혼을 위해서 자손을 낳는 것과 이웃 사람들에게자선을 베푸는 것 등을 명령한다. 이러한 선한 행위는 그 사람의 카르마(karma)에 공적을 더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다음 다시 태어나는 인생에서는 그 반대 경우보다 더 좋은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선한 행위들 외에도 법적인 성격의 많은 다른 것들이 있다. 결혼한 과부는 재칼(Jackal : 여우와 늑대의 중간형)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인도의 수 백만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빈약한 행위는 그들의 유일한 소망과 위안을 표현한다. 즉, 선한 행위를 통한 공덕이 윤회를 통해 보다 나은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훗날 불교라는 종교 교리의 근간이 된다. 우리는 힌두교의 사상을 통해 불교의 기본 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을 통한 구원
지식의 방법은 우파니샤드(Upanishads)에 근거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지식이 없는 것은 인간의 고통과 모든 악의 근원이 된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지식을 통한 구원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되는 브라흐마(Brahma)로부터 떨어진 어떤 사람의 현실적이며 개인적인 존재를 믿는 데 있다. 이미 언급한 어떤 사람의 개인적인 삶은 이내 바닷속으로 다시 떨어져 버리는 것이며, 그로 인해 명백한 개인적 주체성은 영원히 상실되고 마는 바다의 파도에 의해 끼얹어진 물 한 방울과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해 지식의 방법은 깊은 명상이 따르는 통찰력이나 직관을 획득하므로 구원을 찾게 된다는 지식의 숭배 사상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헌신을 통한 구원
헌신의 방법은 어떤 특정한 신이나 여신들을 사랑하는 것과 예배하는 것에 있다. 이 헌신의 방법은 지식을 통한 구원이 너무 지적이라고 여겨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다. 또한 헌신의 방법은 행위의 방법을 통해 구원을 얻고자 하였으나, 그 열매가 없어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종교적 본성에 호소할 수 있는 구원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헌신을 통한 구원의 방법은 힌두교에 광대하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다시 말해 헌신을 통한 구원은 행위의 방법과 지식의 방법으로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위한 하나의 대안인 것이다. 그래서 결국 헌신을 통한 구원은 자연적으로 우상들을 양성해 내었다. 왜냐하면 그 헌신이 참된 하나님께 하는 것이 아니라 힌두교의 신들과 여신들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힌두교에는 많은 신들과 여신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신의 존재는 파괴의 신이라 불리는 시바(Shiva)와 보존의 신이라 불리는 비쉬누(Vishnu)이다. 보통 사람들은 힌두교의 철학과 신학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면서도 습관적이고 무비판적인 태도로 신들을 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독교적 접근
기독교는 그 옛날 인도에서 아내를 남편의 시체와 함께 태워 죽이는 풍습인 사티(sati)나 조혼(Child Marriage)과 일부다처제 등과 같은 악명높은 악습들 몇 가지를 폐기할 뿐만 아니라 수만 가지 우상을 섬기는 힌두교를 정화하고자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하려고 시도하였다. 하지만 그 어떤 노력과 시도들도 힌두교의 특성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기독교 선교, 현대의 세속화, 서구의 과학, 공산주의 그리고 현대 통신의 발달들이 모두 인도와 그 민족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힌두교는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그 세력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명령에 따른 복음의 전파가 힌두교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의 선교는 현재 진행형이다. 복음 전파를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은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화되고 있다. 힌두교에서 말하는 그들의 목표인 모든 것(The All) 안에 인간의 개성이 흡수되는 것보다 인간의 본성 안에서 숨 쉬는 신앙의 자유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전략적 선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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